봄 그리고 할미꽃
예상보다 시간은 빨리 흐른다...
- 일상/여행
- · 2007. 4. 15.
제주여행
지난 1월에 다녀온 제주도 가족여행 뒤늦은 사진정리...
- 일상/여행
- · 2007. 3. 4.
디즈니를 떠나 결혼식이 열리는 가나가와현의 사가미오노에 왔다. 신부가 일본사람이라 결혼식도 일본에서 일본식으로 열렸다. 일본 결혼식은 틀에 박힌 결혼식장과 순식간에 끝나는 결혼식, 신랑신부는 잘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손님들이 의례적으로 들리는 한국 결혼식과 많이 달랐다. 진심어린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지인만 초대한거나 몇시간에 걸친 축제같은 결혼식...결혼식의 성스러움과 온기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행사로 보였다. 물론 부조는 한국의 열배 가깝게 들어가지만... 친구 결혼식에는 약 40여명만 초대되었다. 양가 부모와 일부 친척, 그리고 신랑신부 친구들. 신랑 친구는 나만 참석했지만... 약 4시간 반이 걸린 결혼식 내내 와이프는 지겨워하지도 않고 부러워했고 소영이는 애들에게 주는 선물을 받고는 일본인 또래 ..
호텔 창밖으로 아침부터 디즈니리조트 내를 수시로 오가는 셔틀버스가 멀리서 보이고 모노레일도 보인다. 디자인도 디즈니스럽다. 날씨가 흐린 것이 아깝다. 결국은 비가 내리고 소영이를 비롯해 우리 세 식구는 '디즈니 비옷'를 사입고 돌아다니다 추위 덕분에 아쉽게도 일찍 철수하고 말았다. 애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른들도 즐거운, 꼭 날 좋을 때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도쿄디즈니랜드로 가족여행 가는 Tip - 자유여행으로 간다면 2박3일 혹은 3박4일이 적당할 듯 싶다. 하네다보다 나리타로 들어가는 것이 가깝다. 나리타에서 디즈니랜드로 가는 리무진 버스가 있는데 5시경 막차이니 비행기시간을 맞추시길. - 숙박은 도쿄에 머무는 분들도 있다는데 아이들이 어리다면 디즈니리조트 내 호텔에 머무는 것이 좋다. 힘들면 중..
일본서 사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들을 데리고 일본에 갔다왔다. 5살짜리 애랑 같이 가는 거라 그런지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것도 많았다. 더구나 결혼식 참석이 주목적이다 보니 관광은 후순위. 떠나는 날부터 폭설이 내려 공항으로 가는 길은 교통정체로 막혀 보통 때라면 비행기를 놓쳤겠지만 다행인지 불행이지 출발이 지연되어 무사하게 비행기 탑승. 기다린 끝에 탑승한 비행기는 활주로만 빙빙 돌 뿐 떠나지 않길 3시간여. 낮 12시를 좀 지난 시각에 떠날 예정이던 비행기는 저녁 6시가 넘어서야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기사에 본 것처럼 일본 입국할 때 지문검사와 인물사진을 찍었는데 약간 기분이 좋진 않았다. 외국인들은 무조건 입국심사받을 때 양쪽 검지손가락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는다. 왼쪽 사진을 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베스트셀러인 '파피용'. 기억나지 않는 누구의 추천으로 책을 사들고 재미있게 읽었다. 지구의 종말을 앞당기는 문제들 - 환경파괴, 종교분쟁, 테러, 이기적인 정치꾼들, 전쟁 등에 실망해 천년의 세대를 이어 도달할 수 있는 행성으로 떠난다는 것이 줄거리로 주인공은 '마지막 희망은 탈출'이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한다. 그렇게 떠난 천년의 여행과정에서도 결국 지구에서도 발생한 문제들이 다시 발생하면서, 초기 14만명에서 결국 6명이 남게 된다. 베르베르는 지구의 탈출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에서의 해결'을 강렬히 바라는 것 같다. 결국 문제의 원인도 인간이, 해결도 인간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신(scene)별로 짧게 나누어져 있어 읽기는 수월하다. 2007/07/26 - [책..
연인이여 上.下 노자와 히사시 지음 김난주 옮김 우연히 아는 분에게서 새로 출간된 '연인이여' 시리즈 두 권을 받았다. 책장에 집어넣다 보니 오랫동안 소설류의 책들은 거의 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젋을 때 읽었던 소설이 끝이고 그 이후는 실무나 경제 관련 책들과 일부 사회를 바라보는 책들만이 다였다. 특히 연애소설은 결혼 이후 내 관심밖의 종류였던 거 같다... 마음먹고 금요일 저녁 책을 붙잡았다. 조금만 읽어봐야겠다는 게 새벽 2시를 넘기고 아침 7시경 밤을 꼴딱 새면서 상.하 두 권을 모두 읽어버렸다. 사랑의 감정...그 떨림과 흥분과 좌절의 감정이 되살리는...그런 소설이다. 물론 한잠을 자고 나니 다 잊어버렸지만서도...
온라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책을 찾다 마땅한 게 없었는데 우연히 들어간 링블로그님의 온라인 스토리텔링 : 미디어가 꿈꾸는 미래라는 포스트를 참고해 주문했다. 스토리텔링이란 것은 "유아 교육 분야에서 처음 시작된 개념이다. 유아들의 학습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야기 형식으로 꾸며서 가르치자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출발점이다"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즉 이야기 형식으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한다는 의미로 수용자를 의식하는 쌍방향적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학창시절로 기억해보면 무미건조하게 지식을 무조건 암기시키는 교사보다 이야기 형식으로 학생들의 반응에 따라 수업을 조절하는 교사에게서 학습효과는 좋았던 것 같다. 스토리텔링 기법의 한 예일 수 있다.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온라인을 신문과 같은 면의 구조로만 파악하고 서비..
얼마전 퇴근길에 들른 서점에서 오랜만에 촘스키류(?) 책을 샀다.이 책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는 방송진행자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촘스키를 인터뷰한 내용을 편집한 책이다. 미국의 기업지향적인 프로파간다로 인해 미국 내는 물론이고 세계질서를 위협한다는 내용이다.책을 빌리지 않더라도 미국의 세계에 대한 횡포는 도처에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국내 많은 이들은 "국제질서는 힘있는 자의 질서고 그것이 현실이다"라고 '당당하게' 자조적 주장들을 내세워 미국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미국은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다"라고 자국이 미국인지 한국인지 헷갈리는 사람들보다야 낫지만...촘스키는 미국이 자본주의기업을 위한 프로파간다로 시민들을 세뇌시키고 조작하여 현실에 대한 무관심을 불러일으켜 기업의 이익만을 극대화..
예상보다 시간은 빨리 흐른다...
주말에 요즘 흥행순위 1위라는 영화 '300'을 봤다. 최고 흥행을 누릴 만큼 재미는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쟁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를 본 후 몇가지 찜찜한 느낌은 남는다. 출신이 헐리웃이라 그런가. 정복전쟁이 당연시되는 그 당시 분위기에서 과연 스파르타는 정의롭고 페르시아는 정의롭지 못한 나라인가. 더구나 스파르타와 달리 아시아에 근거를 둔 페르시아는 흉칙하고도 비열한 몰골과 혹독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전형적인 인종차별성이 드러난 영화이다. 굳이 영화감상평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재미있게는 봤는데 보고 나니 찜찜한 생각이 드는 영화다"이다.
지난 1월에 다녀온 제주도 가족여행 뒤늦은 사진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