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명분도 없는 전쟁에, 오히려 미국 국익만을 위한 전쟁에 한국군을 또다시 파병한다는 것은 한국이란 나라의 존재를 의심케 하는 일이다. 일단 명분도 없는 미 국익을 위한 전쟁에 왜 용병처럼 우리 국군을 아직도 전투가 진행중인 곳에 보내야 하나. 잔악한 독재자의 손아귀에 있던 라이베리아에는 미국이 개입하지도 독재자가 이웃나라로 망명하는 것도 막지 않은 사례가 이를 반증한다. 국익론에 밀려 보냈던 첫번째 파병으로 전쟁이 끝난 지 몇 달이 지났건만 연합군의 일원으로써 어떠한 경제적 결과를 올렸다는 소식도 듣지 못했다. 그렇게 떠들기 좋아하는 한국언론에서도 한마디 말이 없다. 한반도 안보상황에 도움이 된다...이것 또한 파병하는 것과 아무런 연관관계없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대북 관계..
'2000 한국전자전'이 코엑스에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동안 열렸습니다. 전자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 수준인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기기, 그리고 다양한 디지털 가전제품들이 선보여 한국 전자산업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첫째, 분명한 시장상황에 대한 분석 없이 그저 시류를 타고 제품 개발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이번 전자전에서 많은 기업들이 내건 제품 중의 하나가 MP3플레이어였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MP3 플레이어의 시장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 시점에서, 더구나 더 많은 기능을 갖춘 경쟁기기들(예를 들면 MP3 플레이어 기능..
지금 충북 청주에서는 '2000 청주인쇄출판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출판이면 문화쪽 아닌가'라고 의문을 가지고 있으신 분도 계실 것이지만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자책(e-book) 분야도 출판의 미래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종이책을 디지털화하여 각종 단말기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책을 말합니다. 단말기로는 데스크탑 혹은 노트북 컴퓨터는 물론이고 PDA, 휴대폰, 그리고 전자책 전용 단말기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접속은 되어 있어야죠.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전자책 DB가 있는 사이트에 접속해 책 내용을 다운로드 받은 뒤 전자책을 펼쳐 읽으면 됩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2005년이면 전자책이 전체 출판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직까지 전자책 시장 ..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통신(telecom)&위성(satelilite)/IMT-2000 국제전시회 및 세미나'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전파진흥협회 주관으로 열렸습니다.우리나라는 유선전화 가입자 2000만명, 이동전화 가입자 230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그런 이유로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외국업체와도 한자리에서 비교를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전시회에는 IMT-2000, 블루투스, B-WLL(광대역 무선 가입자망), ITA(지능형 교통시스템), 위성통신 등 21세기 정보통신의 새로운 청사진을 보여주는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