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스트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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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지대로 살기

    '의지대로 살기' 의지대로 살기라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 태양이 내리쬐는 바닷가 그늘 오두막 테라스에서 이름모를 열대과일 주스를 옆에 두고 오랫동안 접어놓았던 소설책을 읽으면서 가끔씩 들려오는 파도소리에도 몸의 흥을 맡기고 싶다. 저녁이면 푸짐한 식사 후에 편하고도 친한 사람 한둘과 게임이라도 즐기면서 추억도 다시금 공유하고 밤늦은 바닷가를 거닐면서 작열하던 태양의 열기도 느껴보고 싶다. 그렇게 그렇게 며칠 지내다가 너무 지겨워지면 그때 다시금 일상에 찌들은 도심으로 기어나오고 싶다. 지겨워도 나오기 싫으면 아예 살아도 되겠지...머 아...그렇게는 살 수 없는 걸까 인(人)의 숲을 떠나 살고 싶다. 그렇게 그렇게 늙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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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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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란...

    삶이 얼마 남지않은 삼촌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암으로 더이상의 치료방법이 없다는 말뿐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위험한 외줄타기인 듯 싶다. 주변의 많은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것에 행복해하고 또 그것에 상처받으며 만들어놓은 많은 기준들을 지키려고 하며 살아간다. 그게 무슨 의미인가. 굴리지 않으면 멈추는 게 아니라 넘어지고 마는 자전거처럼 삶도 잠시 멈추고 쉴 틈이 없다. 멈출 수 없는 게임이다. 늙어늙어 죽음앞에 이르면 그동안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과연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혹은 지녀야 하는지 모르겠다. 모두 잠든 깊은 밤에 나의 과거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고 알 수 없는 인연과 업보를 쌓으며 수동적인 삶의 형태를 만들어가고 있다. 채 이해하지도 못한 채 내일을 또 맞아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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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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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러분 反역사가 날 깨운다

    정치는 나의 일상생활과 무관하다. 굳이 관계를 맺지 않는 한 정치가 하루하루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재작년 난 노무현을 위해 노사모에 가입하고 자발적 선거운동을 했다. 그건 내 안에 잠들어있는 진보를 위해,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우리 아이가 좀 더 나은 세상에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렇게 했다. 노무현이 당선되던 날로 노사모에서 탈퇴했다. 일상으로 돌아왔다. 지난 1년동안 개판인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 노무현 대통령이 뭘 그리 잘못했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잘 했다는 것이 아니라 못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반역사의 흐름속에 침묵하던, 이기적 욕망만을 채우던 더러운 세력들이 지난 대통령과는 확연히 다른, '계급이 다른 그래서 만만한' 노무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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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4. 3. 13.
    • textsms

    ▶◀잊지말자 國恥日 2004년 3월 12일

    2004년 3월 12일 우리는 또다른 국치일을 맛보았다. 우리는 또 아무것도 못한 채 당하고 말았다. 쿠데타를 일으킨 딴나라, 민주, 자민 개쉐들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민주 그래도 것들은 이해가 간다. 얼마나 억울하겠나. 자민련도 원래 종필이가 기회주의로 살아온 인생이니 이번도 마찬가지니 것도 이해한다. 근데 딴나라당 이 개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지들이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말인가. 그동안 온갖 도적질에 나쁜 짓은 다 하고서 나라 망치려고 작정을 하지 않고서 이런 엄청난 짓을 해버렸나. 딴나라와 그 이중대 민주와 자민이 내세우는 주장들은 어불성설이다. 노무현이 열우당 지지발언이 법을 위반한 것이다. --> 헌법상 탄핵소추를 하려면 "헌법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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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4. 3. 13.
    • textsms

    안되는 쪽으로...

    일을 하다보면 갖가지 아이디어와 좋은 방안 등이 생각날 때가 있다.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으나 고민할 필요가 있는 건이 있을 때가 있다. 또 실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공명심이나 아부의 차원이 아니라 일 자체에 대해 브레인 스토밍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브레인 스토밍을 막는 상사들이 있다. 뚜렷한 근거가 있다면 수긍도 할만한데 합리적 근거는 없다. 이유는 귀찮다거나 괜히 나서서 실험을 하기 싫다거나 해서이다. 그런 것이 의욕을 떨구는데 명약이다. 회사는 항상 진취적이고 도전정신이니 창조성 등을 말로는 강조하지만 실무에서 다 헛소리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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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4. 2. 27.
    • textsms

    나의 침묵을 깨드릴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말들이, 참 말들이 많은 세상이다. 살아가면 갈수록 말들이 많은 세상임을 실감한다. 오가는 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심각한 소음을 인내하고 자신에게 충실할 침묵의 시간은 점점 줄어간다. 시시때때로 울리는 휴대전화는 침묵의 시간을 빼앗가 버린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위 사람들은 침묵을 참아내지 못하고 조용한 것 같지만 메일이나 메신저로 항상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침묵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 타인앞에서의 침묵은 두가지 의미다. "난 네가 싫으니 말을 섞고 싶지 않아"이거나 "난 네가 너무 편해서 말을 하지 않아도 좋아"이다. 솔직히 요즘은 전자가 많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라'에서 나아가 "말하기 싫은 때에도 침묵한다"이고 싶다.

    • format_list_bulleted 일상
    • · 2004. 2. 1.
    • textsms
    남을 통해 날 본다...

    남을 통해 날 본다...

    어떻게 우리 아이를 키워내야 하나. 준비되지 못한 채 생물학적으로만 아빠가 되고 보니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내 감정에 못이겨 일관되지 않은 아빠 모습을 보여주곤 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보면서 참 많이도 웃었다. 우리 가족과 그리도 비슷할까 싶어서... 사는 게 별다르지 않은가 보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가 보다.

    • format_list_bulleted 카테고리 없음
    • · 2004. 2. 1.
    • textsms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다

    가끔은 내가 멀하고 있는 지 모를 때가 있다. 오늘도 회사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 건으로 제휴업체와 장시간의 회의를 가졌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걸린 이슈들이 제기된 때는 겉으로는 웃으며 속셈을 하면서 서로 말들이 날라다닌다. 어느 순간 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지 멍한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이자리에서 무슨 이유로 이런 말을 하고 누구를 위해 저런 말을 하고 있나... 머리가 하얗게 텅 비면서 내가 던진 말들의 연결고리를 놓치고 말았다. 상대방이 기다린다. 그런 상대방을 아무 생각없이 바라만 보는 나... 요즘 가끔 그럴 때가 있다. 과연 내가 무슨 짓들을 하고 다니는지 내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 format_list_bulleted 일상
    • · 2004. 1. 28.
    • textsms

    루브르...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작품이다.몇해 전 영국에 잠시 있었을 때이웃나라라는 이유로 프랑스 파리를 종종 건너갔었다.파리에서 그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은 너무 비싼(?) 관계로딱 두번밖에 들어가지 못했다.다 돌아보는데 며칠은 걸린다는 소문만큼상당한 규모에 구석구석 돌아보길 포기하고일부 여행객들처럼 미술책에 나오는 유명한 작품만 눈도장 찍기로 했다.바쁘게 돌아다니다 이 작품을 만났다.솔직히 미술에는 일자무식이나 다름없는 내게이 작품은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었다.멍한 충격에 눈을 떼지 못했다.그 감동이 선해 두번째 파리에 갔을 때거금을 들여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다.다른 건 보지도 않고이 작품 근처를 서성이다가 근처 의자에 앉았다가 하면서다시 감동을 맛보았다.벌써 몇년이 지났지만..

    • format_list_bulleted 일상/문화
    • · 200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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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월]심드렁...

    [10개월]심드렁...

    젤로 싫어하는 보행기에 앉아 심드렁한 얼굴로 아빠를 바라보고 있는 땡글이 관련글 : 많이 많이 먹어라...

    • format_list_bulleted 카테고리 없음
    • · 200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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