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유료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800만명이 넘은 사람들이 인터넷뱅킹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공인인증서 유료화는 문제가 있다. 아래는 관련 내용(http://www.skyventure.co.kr) 인터넷 뱅킹, 돈 내고 사용하라 지난 9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주최한 “개인용(상호연동용) 공인인증서 유료화 정책 토론회”가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KISA는 삼일회계 법인의 실사 자료를 근거로 “공인인증서 원가가 3,610~3,720원”이라 밝혔다. 등록대행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등록대행 비용은 공인인증서 발급업무를 대행하는 일종의 대리점 역할을 하는 센터 운영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원가는 약 1,000원 정도라 한다. 따라서 등록대행 비용까지 ..
대국민 홍보 차원에서 무료로 발급되어 온 개인용 공인인증서가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10일 한국전산원 등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는 6개 공인인증기관들은 공인인증서 이용의 안전성과 편리성의 홍보를 위해 지난 3년동안 무료로 발급해 온 개인용 공인인증서를 내년부터 유료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그동안 인터넷뱅킹, 온라인주식거래, 보험업무, 전자정부 민원서비스 등에 이용되어 왔던 개인용 공인인증서에 대해 내년 1월 중순부터 신규 및 갱신발급 시 요금이 부과되며, 유효기간이 남은 이용자에 대해서는 잔여 유효기간이 종결되는 시기부터 이용 요금이 부과된다. 공인인증서는 인터넷상에서의 신분증 및 인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자서명법에 의해 지정 받은 공인인증기관들이 발급해 오고 있다. 법인용 공인인증서의 경..
우리나라는 술 '강권하는' 사회이다. 술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목적으로 삼고 마시는 것같다. 태생적으로 분해효소가 없어 술을 입에도 못대는 나같은 사람은 항상 술자리가 괴롭다. 특히 술을 강권하는 사람이 있으면 술자리는 고역이 된다. 원하는 이만 마시면 될 것을 굳이 억지로 마시길 강요하는 것은 미덕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강제이자 넓게 보자면 인권침해 아닐까. 담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예전과 달라졌다. 혐연권이 인정되는 추세인데 기본적으로 담배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타인의 건강마저 해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크다는 공감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술로 인한 사회적 폐해는 더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 통계로 흡연으로 인한 사회손실액이 1년에 ..
서른을 넘기고는 더이상 꿈이며 사랑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것에 버거워하고 있다. 우리의 미래는 더이상 사회나 정의같은 거시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것과 관련이 없다. 그냥 건강이나 경제력과 지위같은 미시적인 것에 몰두한다. 그렇게 그렇게 서른은 지나가고 있다. -------------------------------------------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
아내가 오늘 대구에 내려갔다. 내가 살던 집, 아내의 시댁에 내려갔다. 저녁 집에 들어서기 전에 올려다보니 늘 켜져있던 밝은 불빛은 어둠으로 변해있었다. 잠시동안이지만 들어가기가 싫었다. 예전 촌놈이 서울 상경해 살던 때 어둠이 내려앉은 골목길을 돌아 하숙집 앞에서 늘 서성이곤 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언젠가 보았던 사주에 '외로운 숲속의 호랑이'처럼 혼자있는 게 늘 싫었던 당시 어두컴컴한 하숙집에 들어가는 게 그렇게도 싫었다. 그래서 구태여 골목길을 빙빙 돌아 늦게 들어가곤 했다. 더구나 숫기까지 많지 않았던 난 서울생활에도 쉽게 적응하지 못해 발이 넓지 않아 학교생활도 처음엔 힘들어했다. 차츰 시간이 갈수록 주위에 친구들도 생기고 아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외로움의 기억들은 잊어버리고 말았지만... 하지..
우리 8개월된 딸내미 소영이는 요즘 아빠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아빠가 무엇을 하든지 왕성한 호기심으로 뒤를 쫓아다닌다고 바쁘다. 특히 책상과 컴퓨터, 책장 등이 있는 소위 우리집 서재는 소영이의 가장 관심있는 놀이터다. 아직 서지 못해 기어다니지만 서재의 문이 열려 있으면 엄청난 속도로 기어들어와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닌다. 한창 컴퓨터를 보고 있다 보면 의자밑에 있는 소영이를 발견하곤 한다. 어쩔 때는 같이 놀아주기도 하고 어쩔 때는 화도 내보지만 그때뿐이다. 뭐라하면 눈치를 보는 듯 하지만 아마도 아빠가 전달하는 정확한 의미는 나몰라라 일 것이다. 육아에 적극적이지 않은 내가 호기심많은 8개월 된 딸내미를 감당하기란 버거울 때가 많다. 그래도 왕성한 호기심을 무조건적으로 억누르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요즘 들어 와이프는 나한테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불만은 육아에의 참여 아닐까. 8월개월 된 나의 딸내미는 이제 자기 의사가 분명해져 고집도 부리고 떼도 쓰는 모양이다. 와이프는 하루종일 아이한테 치여 사니까 힘든 모양이다. 하기야 벌써 8개월째 제대로 외출도 못하니 이해도 된다. 난 사회생활을 핑계로 집에 와도 30분 이상 딸내미하고 놀아주지 못한다. 아마도 남들과 잘 부대끼지 못하는 성격탓에 여러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 회사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겠지만... 더구나 약간의 인터넷 중독증상이 있어 집에 도착한 순간부터 잠들기전까지 컴퓨터를 켜고 있다. 이런 것들이 와이프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 아닐까. 또 하루가 간다.아마도 조금씩 나아지겠지? 모든게 시간과 더불어..
한국인의 희생을 보고도 한국 정부는 파병을 강행한다고 한다. 과연 얼마나 많은 희생을 봐야 정신을 차릴까. 국민의 목숨이 정부가 지켜야할 최고이자 최후의 목적아닌가. 실익이라는 것이 얼마나 크길래, 그리고 미국이 과연 우리에게 무엇이길래 국민의 목숨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파병을 강행한다는 것인가. 노대통령은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만명에 가까운 이라크 민간인을 죽이고 수많은 이들을 다치게 한 미국의 침공은 과연 용서받을 수 있는 행동인가. 그리고 그런 침공에 한국군이 참전한다는 것이 어떤 이유로 정당화될 수 있단 말인가. 전세계로부터 외면받는 미국에 복종하지 말고 자주성을 가지자. 현실을 감안하자고 하지만 현실을 무시하지는 못하겠지만 현실만을 쫓는 자는 결..
이제 올해도 딱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맘이 뒤숭숭하다. 무엇을 해야할 지 방황하다 하루를 보냈다. 물론 와이프랑 아이랑 백화점 가서 장남감 하나 사고 장보는데 따라다녔다. 그것도 대개 피곤한 일이다...근데 낮시간에 백화점에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아직 시력이 되돌아오지 않아 회사에 병가를 냈더니 회사에서보다 시간이 더 잘가는 것같다. 올해 마지막 달의 시작을 병가로 시작하니 좀 그렇긴 하다. 산더미처럼 쌓인 일들을 잠시 잊고 싶다. 원래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하는 게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이라는데 난 그렇지도 못한 것 같다.^^ 3일만에 메일을 확인했더니 엄청난 숫자의 메일이 도착했다. 거기서 돈내라는 메일을 제외하고는 스팸메일이었다. 지우는 것도 힘들다. 어디선가 보니 외국서는 스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