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심근경색을 겪고 난 이후 조오련 선생이 같은 병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들게 한 사건이다. 운동선수였고 특히 수영선수여서 뛰어난 심폐기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심근경색이 올 수 있고 더구나 그 주된 원인이 '스트레스'로 추정해보면 내 경우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물론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사가 원인으로 작용했겠지만 나름 젋은 시기에 온 것은 스트레스가 주된 이유라 생각된다. 내 성격도 A형은 아니지만 A형과 비슷한 성격이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스타일인 것 같다. 혼자 꼼꼼하고 완벽한 척은 다 하고 그렇게 일이 안되면 스트레스받고 고집도 세서 남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등등... 퇴원한 이후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하면서 어떻게 하..
한동안 전체적으로 몸이 좋지 않고 알 수 없는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왔다. '요즘 피곤해서 더욱 그럴꺼야'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병원서 무서운 병을 진단할까봐 더욱 무시했다.그러다 얼마 전 잠든 지 얼마 안돼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과 구토, 식은 땀이 나는 증상이 발생해 잠에서 깨어났다. 며칠 전에 같은 증상이 있었지만 1분이 채 안되어 사라져 무시했었는데 1분을 넘어 5분이 다되어 가도록 증상은 그치지 않았다. 결국 119에 실려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의식은 살아있었지만 갈수록 고통이 심해져 말이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다. 잠시 후 영문도 모른 채 시술 [관상동맥조영술 혹은 관상동맥촬영술]이 결정되었고 침상에 누운 채 시술실로 들어갔다. 막힌 혈관에서 혈전을 제거하고 스탠트를 삽입하는 시술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