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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근경색, 그 이후

    내가 심근경색을 겪고 난 이후 조오련 선생이 같은 병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들게 한 사건이다. 운동선수였고 특히 수영선수여서 뛰어난 심폐기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심근경색이 올 수 있고 더구나 그 주된 원인이 '스트레스'로 추정해보면 내 경우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물론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식사가 원인으로 작용했겠지만 나름 젋은 시기에 온 것은 스트레스가 주된 이유라 생각된다. 내 성격도 A형은 아니지만 A형과 비슷한 성격이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스타일인 것 같다. 혼자 꼼꼼하고 완벽한 척은 다 하고 그렇게 일이 안되면 스트레스받고 고집도 세서 남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등등... 퇴원한 이후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하면서 어떻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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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9.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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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근경색, 죽음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_3

    심근경색, 죽음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_3

    퇴원 후 한동안은 불면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다들 깊이 잠든 한밤중에는 갑자기 고통이 엄습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날들이 이어졌다. 구입한 책들을 기계적으로 읽어내리며 시간을 보내고 바깥이 밝아오는 새벽녘에 피곤에 지쳐 잠이 들었다. 완전히 바뀐 식단(맵고 짜고 지방기있는 음식은 제외)과 적절한 운동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수시로 느껴지는 몸의 이상증상들, 예를 들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느낌이 들거나 명치가 갑자기 아프거나 등이 아프거나 팔이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등이 오면 불안은 점점 고조되고 결국 병원에 전화하거나 검진일에 주치의에 물어보곤 했다. 의사는 수치는 정상이니 아마 우울증과 불안에 따른 심리적 증상일 것이라고 했다. 불안과 자기위안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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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9.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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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근경색, 죽음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_2

    충분히 잠을 잔 후 새벽녘에 일어나보니 이제서야 중환자실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내과 중환자실이라 그런지 대부분 연세가 많이 드신 분들이 하루종일 누워서 생활하시는 것 같았다. 아직도 밤사이 일어난 일들을 실감하지 못한 난 내가 왜 중환자실에 누워있어야 하는 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고통도 거의 없고 몸도 개운한데 일반병동으로 가도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아침과 점심시간에 들리는 와이프의 얼굴은 걱정이 가득했다. 퇴원한 후 들어보니 상황이 심각해 혈전제를 많이 사용했고 그로 인해 뇌출혈이 올 수도 있는 상태였고 시술 직후 부정맥이 심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심각해...시술한 오른쪽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누워만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불편한 게 없어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중환자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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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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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근경색, 죽음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심근경색, 죽음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한동안 전체적으로 몸이 좋지 않고 알 수 없는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왔다. '요즘 피곤해서 더욱 그럴꺼야'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병원서 무서운 병을 진단할까봐 더욱 무시했다.그러다 얼마 전 잠든 지 얼마 안돼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과 구토, 식은 땀이 나는 증상이 발생해 잠에서 깨어났다. 며칠 전에 같은 증상이 있었지만 1분이 채 안되어 사라져 무시했었는데 1분을 넘어 5분이 다되어 가도록 증상은 그치지 않았다. 결국 119에 실려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의식은 살아있었지만 갈수록 고통이 심해져 말이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다. 잠시 후 영문도 모른 채 시술 [관상동맥조영술 혹은 관상동맥촬영술]이 결정되었고 침상에 누운 채 시술실로 들어갔다. 막힌 혈관에서 혈전을 제거하고 스탠트를 삽입하는 시술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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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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