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전략에서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tion)는 항상 중요하다. 우리 모두 무언가를 찾을 때 검색은 필수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글로벌에서는 구글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생성형 AI 시장에 혁명적으로 열리고 사용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생성 AI인 ChatGPT의 경우 "글로벌 사용자가 8억 명을 넘었다"라고 할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다. 이제 온라인에서 뭔가를 하는 입장이라면 AI검색 최적화를 연구하고 대응할 시점이다.
이에 AI검색 최적화를 위한 괜찮은 해외전문가의 글이 있어 번역/정리해본다.
What should content strategy be for LLM Optimization? A study of 768k citations
An in-depth analysis of how different content formats and structures influence AI search engine citations and recommendations.
www.xfunnel.ai
LLM 최적화를 위한 콘텐츠 전략 변화
사실에 기반한 신뢰성 있는 콘텐츠가 AI 인용의 핵심이다.
검색의 미래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더 이상 페이지 링크 10개를 나열하는 시대는 저물고, 종합된 답변 한 줄로 모든 것이 끝나는 시대가 왔다. 기특한 것은 모든 게 마치 오래 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변했다는 점이다.
ChatGPT, Google의 Gemini, Perplexity 같은 생성형 AI 플랫폼이 정보 검색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AI들은 수십 억 페이지의 웹을 훑어본 후 몇몇 출처만 선별적으로 인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이 AI들은 어떤 콘텐츠를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가?
12주간 76만개의 AI 인용을 분석한 연구가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이 데이터는 디지털 마케터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AI 시대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귀중한 지침이 될 것이다.
1. 제품 콘텐츠가 AI 인용의 56%를 차지하다
연구 결과 가장 두드러진 점은 제품 관련 콘텐츠가 AI 인용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AI가 인용하는 콘텐츠의 46%에서 70% 이상이 제품 관련 페이지에서 나온다. AI 엔진은 사실적 또는 기술적 질문을 다룰 때 공식 페이지를 우선적으로 참조하며, 신뢰할 수 있는 사양, FAQ, 가이드 등의 정보를 선호한다.
뉴스와 연구 관련 콘텐츠는 각각 5%에서 16% 사이의 인용 비율을 보이며, 뉴스는 시의성, 연구는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 리뷰는 3%에서 10% 사이로, 특히 레딧이 직접 인용되기도 한다.
블로그와 PR 콘텐츠는 소폭의 비중만 차지하며, PR 콘텐츠는 보통 2% 미만으로 AI 인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는 AI가 홍보성 콘텐츠보다 사실 기반 정보를 우선시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2. B2B vs B2C: 콘텐츠 인용의 분명한 차이
B2B와 B2C 쿼리에서 AI의 콘텐츠 인용 패턴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B2B 쿼리에서는 약 56%의 인용이 제품 페이지에서 발생한다. 이는 공식적인 정보원에 대한 강한 의존성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어필리에이트(13%), 사용자 리뷰(11%), 뉴스(9%), 연구(6%) 순이다.
반면 B2C 쿼리에서는 제품 콘텐츠 인용 비율이 35%로 감소한다. 대신 어필리에이트(18%), 사용자 리뷰(15%), 뉴스(15%)의 비중이 증가한다. 소비자 지향적 주제에서 AI는 제조업체 정보와 제3자 관점을 균형 있게 결합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Perplexity는 Reddit을, Google AI는 인정받는 리뷰 매체를 인용하는 식이다.
이러한 차이는 B2B 의사결정이 공식 정보에 더 의존하는 반면, B2C 결정은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고려한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3.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AI 인용 패턴
AI 인용 패턴은 지역에 따라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북미 지역에서는 약 55%의 제품 인용이 있었고, 뉴스와 연구가 각각 약 10%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제품 인용이 약 50%로 감소했으며, 뉴스(13.4%), 연구(12.6%), 블로그(7.2%)의 비율이 증가했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제품콘텐츠가 45.9%로 하락했지만, 연구 비율이 22.3%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학술 논문에 대한 선호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제품 인용이 62.6%에 달했으며, 연구 비율도 19.7%를 차지했다. 이는 공식 제품 페이지나 인정된 연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을 시사한다.
4. 마케팅 퍼널 단계별 AI 인용 전략
마케팅 퍼널의 각 단계에 따라 AI가 인용하는 콘텐츠 유형도 달라진다.
상위 퍼널(인식 단계)에서는 제품 관련 정보가 약 56%를 차지하고, 뉴스 및 연구 관련 콘텐츠가 각각 13-15%를 차지한다. 이 단계에서는 교육 자료와 큰 그림에 대한 관점이 중요하다.
중간 퍼널(고려 단계)에서는 제품 관련 정보가 46%로 감소하고, 사용자 리뷰와 어필리에이트 정보가 각각 14%로 증가한다. 브랜드 비교 및 최종 확인 질문에서 AI는 제3자 평가, 사용자 포럼, 리뷰 사이트를 더 많이 인용한다.
하단 퍼널(결정 단계)에서는 제품 관련 정보가 70.46%로 크게 증가한다. 최종 결정 단계 질문은 특정 제품의 세부 사항에 집중하며, AI는 주로 공식 문서나 회사 자료를 인용한다.
5.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핵심
이 연구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 교훈은 다음과 같다:
- 제품 콘텐츠의 우위: 모든 지역과 퍼널 단계에서 제품에 대한 사실, 사양 및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지가 AI 인용에서 압도적으로 우세
- 특정 브랜드를 묻지 않는 질문에서도 기회: 소비자가 어떤 브랜드도 언급하지 않고 일반적인 질문을 할 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자료가 AI에 의해 선택되는 경향
- 다양한 보조자료의 가치: 시의성이 필요한 질문에선 뉴스가, 깊이 있는 내용이 필요할 땐 연구 자료가 꾸준히 보조 정보로 활용
- B2B와 B2C의 차별화: 비즈니스 관련 질문은 회사의 직접적인 출처에 더 의존하는 반면, 소비자 질문은 사용자 리뷰와 어필리에이트 콘텐츠를 더 많이 포함
- 지역적 차이: APAC 지역의 AI 엔진은 연구 기반 콘텐츠를 더 많이 선택하며,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제품 사이트에 강하게 의존
디지털 마케팅 전략가들에게 이 연구결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AI 시대의 콘텐츠는 화려한 마케팅 용어보다 명확한 사실, 구체적인 데이터,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기반해야 한다.
AI가 인간의 검색을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AI도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인용할 수밖에 없다. 그 점에서는 콘텐츠의 품질이라는 근본적인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품질의 정의가 조금 더 엄격해졌을 뿐이다.
변화하는 것은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기업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승자가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