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는 지금 생성형 AI에 열광 중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Everything we know about how Wall Street is adopting AI, from Goldman Sachs to Point72'라는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AI가 단순한 실험단계를 넘어 늘 보수적인 금융권에서도 도입을 서두른다는 내용입니다.

 

 

2023년 이후, 월스트리트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몇몇 부서만 조심스럽게 실험하던 AI 기술이 이제는 전사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OpenAI의 ChatGPT 등장 이후, 은행과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핀테크 스타트업까지 앞다퉈 생성형 AI 도입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 흐름은 단순한 '업무 보조'를 넘어, 금융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JPMorgan의 AI 전쟁 선언

JPMorgan CEO 제이미 다이먼은 스스로도 AI 툴의 열혈 사용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내부 팀 간 '건강한 경쟁'을 조장하며, 핀테크보다 앞서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JPMorgan은 다양한 사내 AI 툴을 실무에 적용하며, 직원들의 생산성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AI로 IPO 보고서를 쓴다?

골드만삭스에서는 AI가 IPO 관련 서류의 95%를 작성합니다. 또한, 검색 엔진과 코드 문서화 등 일상적인 작업을 효율화하는 데도 AI가 활약 중이죠.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AI가 업무 프로세스를 "이미 바꾸고 있다"고 단언합니다.

Morgan Stanley, 전사 AI 총괄 책임자 임명

올해 3월, Morgan Stanley는 최초로 전사 AI 책임자를 임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내 AI 챗봇을 도입해 자산관리팀의 시간 절약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OpenAI 같은 기술 파트너십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헤지펀드·사모펀드, AI로 분석과 딜소싱 혁신

AQR, Two Sigma, 브릿지워터 등 대형 헤지펀드들은 AI 전문가를 영입하고, 포트폴리오 관리와 데이터 분석에 AI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블랙스톤은 DocAI라는 검색용 AI를 활용 중이며, EQT는 Motherbrain이라는 AI 엔진을 자체 개발해 딜 발굴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AI 인재 전쟁: 연봉 최대 20억 원도

AI 인력 확보 경쟁은 극심합니다. 일부 사모펀드는 연봉 20억 원을 제시하며 AI 총괄을 채용 중입니다. 더불어 철학·인문학 배경의 인재가 AI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하이브리드형 개발자’로 주목받고 있죠.

스타트업의 AI 실험도 본격화

Chime은 사내 GPT를 도입해 신제품 개발 속도를 높였고, Kraken은 M&A 실사에 AI를 적용해 딜 속도를 개선했습니다. 루이자 AI, Mako AI 같은 스타트업은 투자자나 초급 애널리스트의 역할을 자동화하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월스트리트의 AI는 ‘현재진행형’

이제 월스트리트의 AI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술 기반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투자와 인재, 기술 제휴가 이뤄지는 가운데, 누가 먼저 실질적 성과를 내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