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웹2.0의 개념을 정확히 잡기란 쉽지 않았다. 웹2.0는 한마디로 정의될 수가 없었다. 그것은 기술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현상이며 패러다임이기 때문이다.
김중태씨가 지은 '시맨틱 웹'도 웹2.0을 쉽게, 한마디로 정의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인터넷이 갑작스럽게 우리 삶을 변화시켰듯 웹2.0 또한 그렇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다. 우리를 둘러싼 인터넷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변화하려는 지, 소소한 변화 사이의 큰 흐름은 무엇인 지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 3년사이에 시맨틱웹이 우리의 생활에 파고든다면 또 누군가는 신문사 직원이 말했던 것과 똑같은 말을 할 지 모른다. 불과 3년 사이에 인터넷 세상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고. 그러나 우리 눈으로 보이는 것이 3년 사이의변화일 뿐이다. 변화를 위한 준비는 이미 10년 전, 그보다 오래 전부터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준비는 오래 걸리지만 변화는 매우 빠르다. ....신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고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디지털산업, IT산업의 숙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