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으로부터 전화

지난해 늦은 겨울
대학 동문회에서 전화가 갑자기 와서
동문주소록을 사라고 했다.

금액도 꽤 비쌌는데...결국 사지 않았다.
"무슨 필요가 있을까" 말이다.

올해 초 많은 전화가 왔다.
"동문인데 어쩌고 저쩌고..."

생면부지인 나에게 동문이라는 이유로
개업소개나 부탁의 전화들이다.

한국사회의 학연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다.

아마도 동문회도 그런 심리를 이용하지 않았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왠지 씁쓸하다.

동문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