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 인터넷, 조직, 동영상 그리고 포털

인터넷, 조직, 동영상 그리고 포털.
오늘 하루를 상징할 수 있는 키워드.

내게 인터넷은 업무를 위한 도구일 뿐아니라 목적이기도 하다.
웹기획자, 그게 나한테 붙어있는 직책이다.
물론 웹기획이란 것이 얼마나 다중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쉽게 말해 이것저것 다 한다.

그런데다 조직은 이상하기까지 하다.
완전방치형에서 어설픈 유아독존형에
인터넷과는 전혀 상관없는 형까지...
어떤 때는 내가 어떤 팀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헷갈릴 때가 있다.

현재 동시에 두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무도 관심은 없고 비난에 가까운 비판과 무관심만 무성하다.
총론에는 자신있었는데...
갈수록 동력을 잃어가는 내 자신을 보는 게 무섭다.

오후 내내 동영상 서비스가 안됐다.
개발자들과의 몇시간 삽질 끝에 동영상 하나가 포털에 링크걸린 것을 발견해냈다.
그 하나가 사이트의 동영상 서버 전체를 마비시켜버렸다.
그렇다고 포털과 경쟁력을 논하려는 게 아니다. 가야할 길이 다르니...

다만 그들은 언제나 실험하고 반응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부러울 따름이다.
외부를 위한 실험보다 내부를 위한 잡다한 노출에 치중하고
설혹 실험적 시도를 했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반응을 볼 여력도 참을성도 없는
조직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

시~~~~~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