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지 못한...

직장동료에서 친구로 돌아선 K를 어제 보러갔다 왔다.
공통의 관심사는 우리에게서 사라지고 그 자리를 서로 사는 이야기로 채워졌다.

K는 어찌보면 최악의 상태에 몰려있다.
그는 '막바지' 혹은 '코너'란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아버지의 기약없는 투병생활, 부족하기만 한 돈, 결혼, 여자친구 등등...
K의 현재 삶은 힘들어 보인다.

정작 우리는 우리의 의지대로 살 수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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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6 update)
투병중이셨던 K의 아버님은 어제 밤 10시경에 운명하셨다고 한다.
남은 가족들을 염려하셨던 걸까.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부모를 잃는다는 건...상.실.감.
K...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