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난 프리챌에서 만났다. 지금은 한물 갔지만 프리챌은 한때 다음까페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커뮤니티 둥지를 틀었다.
바로 그곳에서 아내를 만났다. 특별한 목적이 없이 비슷한 연배의 네티즌들이 프리챌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적이 있었다.
그런 어느날 모임 채팅에 우연히 들어온 아내와 대화를 시작하면서 호감을 가졌고 그건 만남으로 이어지고 프리챌에 또다른 커뮤니티를 만들어 사랑을 키웠다.
그때 그 무리들은 프리챌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 다음에도 없다. '싸이질'에 열중이다. 회사에서도 이곳저곳에서 싸이질을 한다.
상대적으로 싸이질을 하지 않는 난 외로워진다. 인간적인 냄새가 느껴지지 않은 싸이에 한두번 기웃거려도 보았지만 적응이 되지 않는다.
싸이는 커뮤니티라기 보다, 소위 말하는 1인 미디어라기 보다 어떤 글에서 봤듯이 '관음증과 노출증'의 절묘한 조화물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이상하게도 정이 안간다.
점점 떠나가고 외로워진다.
바로 그곳에서 아내를 만났다. 특별한 목적이 없이 비슷한 연배의 네티즌들이 프리챌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적이 있었다.
그런 어느날 모임 채팅에 우연히 들어온 아내와 대화를 시작하면서 호감을 가졌고 그건 만남으로 이어지고 프리챌에 또다른 커뮤니티를 만들어 사랑을 키웠다.
그때 그 무리들은 프리챌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 다음에도 없다. '싸이질'에 열중이다. 회사에서도 이곳저곳에서 싸이질을 한다.
싸이는 커뮤니티라기 보다, 소위 말하는 1인 미디어라기 보다 어떤 글에서 봤듯이 '관음증과 노출증'의 절묘한 조화물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르겠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이상하게도 정이 안간다.
점점 떠나가고 외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