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의 상념...

공항이다. 대구에 내려간다...

새벽부터 출근해서 열씨미(?) 일하다가 오후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서 옷갈아입고 대구로 가려고 공항에 도착했다.

낼 친구 결혼식이다. 요즘은 주말이라고 제대로 쉴 틈도 없다.

게으르고 만사가 귀찮은 내가 바쁘니까 혼란스럽다.
그런 느낌이다. 처음으로 자전거를 탈 때 갑작스레 언덕길에서
빠른 속도로 내려가면 어찌어찌 하면서 가는...

공항에도 사람이 대개 많다...다들 어디로 왜 가는 걸까.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나도 빠르게 돌아가고..
정신을 차릴 수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