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부잣집 아이가 명문대 간다"...연구결과로 확인

"부잣집 아이가 명문대 간다. 연구해 보니 진짜였다"라는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명문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부유한 가정에서 온 것으로 연구결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우 학생 6명 중 1명꼴로 소득 상위 1% 가정 출신이었습니다. 새로운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부유층의 자녀가 특별히 좋은 점수를 받거나 어려운 수업을 들어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SAT나 ACT 점수가 같은 지원자끼리 비교했을 때, 상위 1% 부모를 둔 자녀는 평균적인 지원자보다 입학 확률이 34% 높았으며, 상위 0.1%의 경우에는 합격률이 두 배나 높았습니다.

부잣집 아이가 명문대 간다. 연구해 보니 진짜였다.  by 뉴욕타임스 - 얼룩소 alookso

시험 점수가 동일한 학생의 합격률을 부모 소득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왼쪽이 가난한 가정, 오른쪽이 부유한 가정 출신이다. 최상위 부유층의 경우 합격률이 월등히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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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은 이 대학들이 가장 부유한 지원자를 가려 받은 것이었다"라고 기사에서는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세가지 현상을 설명했습니다.

첫째, 레거시 입학(Legacy Admission, 동문자녀 입학우대 정책)입니다. 다른 모든 면에서 비슷한 지원자들끼리 비교했을 때도 동문 자녀는 여전히 유리했습니다.

둘째, 소득 상위 1% 가구의 합격자 8명 중 1명은 운동 특기생입니다. 반면 하위 60%에서는 20명 중 1명이었다. 이는 부유한 가정의 자녀가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조정이나 펜싱처럼 특권층의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셋째, 비교과 평가로 연구에서 분석한 대학들은 대체로 학업 성취뿐 아니라 보다 주관적인 비교과 요소(과외 활동, 자원봉사, 개인 활동 등)에 점수를 매깁니다. 점수가 동일할 경우 소득 상위 1% 가정 학생의 학업 성적이 더 좋지는 않았어도 비교과 점수를 훨씬 높게 받았습니다

학벌에 따른 임금 격차가 존재하고 아버지의 학력이 자녀의 학벌에 영향을 주는 한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