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입정시 변경 : 계열별 지정과목 폐지

입시전쟁에 뛰어든 초보학부모를 위한 기초적 팁

대학입학시험 제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학부모의 학창시절 경험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의 입시를 조언하기 어렵습니다. 과거보다 입시방법이 '수천 가지'라고 알려질 정도로 복잡합니다. 공부할 과목도 많아졌습니다. 내신에 수능에 생활기록부까지 꼼꼼히 준비할 것도 많습니다. 학생 혼자서 준비할 수가 없습니다. 아빠와 엄마의 관심과 조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그래서 전쟁을 갓 탈출한 학부모 입장에서 이제 입시전쟁에 뛰어든 막막한 '초보' 수험생 학부모를 위해 기초적인 내용부터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계열별 지정과목 폐지

2025년 대입 정시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문과와 이과 통합이라는 방향을 중시합니다.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계열별 지정 과목의 폐지입니다. 대학들이 정시 입시에서 특정 전공에 필요한 특정 과목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무슨 소리인지...

2025년 대입에서는 학생들이 확률과통계(확통) 및 사회탐구(사탐) 과목을 선택한 경우에도 자연과학 계열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연과학 계열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중 택일, 과학탐구 2과목을 시험봤어야 합니다. 

주요 대학별 정시입시 요강

주요 대학별로 정시 입시 요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세대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이외에 확률과통계를 선택하고, 탐구에서 과학탐구 이외에 사회탐구를 선택하더라도 자연계열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단, 과학 탐구를 선택할 경우 3%의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성균관대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이외에 확률과통계를 선택하고, 탐구에서 과학탐구 이외에 사회탐구를 선택하더라도 자연계열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단, 과학탐구를 선택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서강대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이외에 확률과통계를 선택하고, 탐구에서 과학탐구 이외에 사회탐구를 선택하더라도 자연계열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단, 과학탐구 2 과목 중 최대 1 과목에 0.5점의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한양대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이외에 확률과통계를 선택하고, 탐구에서 과학탐구 이외에 사회탐구를 선택하더라도 자연계열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단, 탐구 과목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가산점이 부여될 수 있습니다.
이화여대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이외에 확률과통계를 선택하고, 탐구에서 과학탐구 이외에 사회탐구를 선택하더라도 자연계열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단, 과학탐구를 선택할 경우 6%의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고려대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이외에 확률과통계를 선택하더라도 자연계열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단, 사회탐구를 선택하면 자연계열 응시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서울대는 2025년 대입에서도 확률과통계와 사회탐구 과목을 모두 자연계열 응시 불가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수학에서 확통을 선택하고 사탐을 선택하더라도 자연계열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 부여받는 혜택이 있습니다. 서울대는 '불가'합니다.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인문계열 지원자도 미적분이나 기아, 과탐을 선택할 수도 있겠네"라고 말입니다. 물론 문이과 통합이라는 방향성에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확통보다 미적분이나 기아는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문과에서 수학 좀 한다는 친구들도 어려워 합니다. 즉 성적받기 힘들다는 거죠. 그래서 인문계열 지원자 입장에서는 이런 방향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문과 출신 입장에서는 조금 우울하네여)

혹시라도 문의사항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