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summly 인수로 야후 앱의 신규버전을 출시한데 이어 요즘 성장세를 보여주는 마이크로블로그인 텀블러를 1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23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텀블러는 모바일과 SNS 환경에 적합한 사진 중심의 마이크로블로그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재 개설된 블로그 수는 1억 780만 개이며 포스팅된 게시물은 506억 개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4월 텀블러의 트래픽수가 1억 1700만 건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사용자 반응은 당연히 나오고 있으며 “만약 야후가 텀블러를 인수하면 텀블러를 떠나겠다”는 목소리들도 있다.
과거 SK컴즈가 독립블로그인 이글루스를 인수할 때 많은 사용자들이 부정적이었고 결과론적으로 실패한 우리네 케이스가 생각난다.
올해 모바일 관련회사만 7곳을 인수한 야후의 과감한 행보는 빠른 시장변화에 맞춰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의 결과로 볼 때 그 성공 여부와 별개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도 화제의 중심인 페이스북보다 야후가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