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공감하기
며칠 전 어느 까페에서 있었던 일이다. 누구를 기다리면서 건물로비에 앉아있는데 초등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조부모로 보이는 어르신 두 분도 누구를 기다리는지 내 근처에 앉는다. 아이가 조잘거리자 할머니가 말씀하신다.할머니 “조금만 빨리, 또박또박 이야기해보자. 할.아.버.지”아이는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려 애쓴다.아이 “하…ㄹ..아아아…버…지” 그제서야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던 난 고개를 들어 여자아이를 유심히 본다. 아주 약간은 고정되지 않은 시선, 굼뜬 행동이 지체장애아로 보인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수준인 듯하다. 그사이 할머니는 다시 아이에게 물어한다. 할머니 “000아 먹고 싶은 거 없어? 말 좀 해보자.”아이 “아….이….스…끄..리..ㅁ”할머니 “정확히, 빨리 이야기해보자”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