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사태, 우리가 간과하는 것
시사저널 사태는 결국 기자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일단락되었다. 기자들은 곧 새로운 매체 창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한가지.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다.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삼성그룹의 기사삭제 로비 시도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즉 시사저널 사측과 기자들과의 단순한 갈등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헌법에서도 보장하고 있는 '언론의 자유'을 자본의 힘을 빌어 눌러버린 셈이다. 더구나 1년여에 걸친 시사저널 전 기자들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쑥 들어가고 시사저널 사장와 기자들 이야기만 언론에서 회자된다. 언론이라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언론의 자유'를 '신뢰있는, 공정한' 언론임을 그렇게도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주류 언론들은 왜 가만히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