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want to die

납치된 한국인 김선일씨

"I don't want to die"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된 김선일씨의 절규어린 말이다. 보는 이의 마음을 찡하게 한다. 과연 김씨는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그럼에도 정부는 꼭 파병을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씨도 꼭 석방되도록 총력을 다한다고 했다. 두 가지 모두 충족될 수 있을까.

다행히 김선일씨가 무사히 석방된다 해도 우리는 제 2의, 제 3의 김선일씨가 생기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는가. 얼마 멀지않은 시점에 잃은 오무전기 직원 2명과 운좋게도 탈출한 목회자 일행이 김선일씨 납치를 예고했는 지도 모른다. 물론 정부도 아무도 그리 걱정하지는 않았겠지만...

난 파병을 반대한다. 어떤 명분으로든 미국의 이익을 위해 벌인 전쟁에 우리 국민 한명이라도 희생양이 될 수 없고 죄없는 이라크 국민을 위협하는 세력이 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