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VoIP라는 단어를 세상에 알게 한 다이얼패드라는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있었다. 새롬이라는 국내회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전화였는데 PC-PC는 공짜고 PC-일반전화도 무료라는 지금봐도 파격적인 모델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헤드셋을 사서 PC로 전화를 하는 열풍이 일었다.
국내에서의 폭발적 성장과 더불어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사업을 펼치는 등 장미빛 전망 일색이었다.
벤처거품이 꺼지면서 무료로 제공돼 수익구조가 열악했던 다이얼패드는 점차 힘들어졌고 더군다나 일반전화에 비해 심히 떨어지는 음질이 유저의 사용을 점점 멀게 했다.
개인적으로도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다이얼패드의 PDA 버전을 PDA에 깔고 요금을 충전해 무선랜 지역에서 전화를 쓰곤 했다. 국제전화 경우에는 상당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 문제는 역시 음질이었다.
나아졌고는 하지만 아직도......
더구나 무선랜 지역이 얼마나 된다 말인가...
몇년동안의 기술의 발전을 간과했었다. 친구녀석의 말처럼 스카이프 서비스는 훌륭했다. P2P 기술을 적용해서 인지 VoIP의 특징인 울림이나 지체현상은 전혀 없었다. 더구나 국제전화도 로컬 요금 적용으로 거의 무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물론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는 무선랜 지역이 많지 않은 것이 문제지만...
곧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 서비스가 대중화된다면 스카이프도 대중화되지 않을까...
인터넷전화에도 070이란 번호가 부여된다고 하니 스카이프를 하드웨어적으로 채용한 와이브로 접속 단말기를 이용한다면 굳이 비싼 요금의 CDMA 망의 휴대전화가 필요할까...?
사업자의 이해관계를 무시한다면 가능한 일일텐데...
P.S. 쓰고보니 스카이프 영업사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