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에 유기농 고기는 없다?

며칠 전 여의도에 있는 유기농 음식점 ****에 다녀왔다.(상호명을 밝히기에는 좀 그렇다)

와이프가 건강에 엄청난 관심을 쏟는 터라 외식을 하면 그런 곳을 선호한다.
****는 집에서도 멀고 가격도 편한 곳이 아니라 거의 가지않지만
오랜만에 여의도를 간 김에 저녁을 거기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유기농 음식이라 그런지...(난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맛도 좋았고 부담스럽지 않게 먹었다.
와이프도 애도 좋아하니 나도 좋고...

근데 거의 식사가 끝날 무렵
서빙해주는 종업원하고 음식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고기는 유기농 고기가 비싸서 못쓰고 그냥 고기를 쓴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주식이 고기였는데 고기만 유기농이 아니었다니...

참고삼아
유기농 고기가 따로 있느냐 의문점이 들 수 있지만 호르몬 영양제나 인공사료를 먹이지 않고
유기농으로 만들어진 사료를 먹인 가축의 고기를 유기농 고기라고 한단다.
그리고 유기농이란 농약을 뿌리지 않은 지 3년 이상 된 곳에서 나는 농산물을 유기농이라 한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내가 그렇다...^^


하여튼 황당모드. 괜시리 속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