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갑부' 전두환 손녀는 죄가 없다?

지금 인터넷상에서 '[소녀갑부] 전두환 손녀를 아시나요?'라는 사진을 담은 글이 번지고 있다고 한다.

전두환의 맏이 전재국씨의 장녀, 즉 전두환의 장손녀의 사진이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오자 많은 블로거들이 퍼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여러가지인데 "겨우 17살에 불과한 그녀가 30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에 어이가 없다"라는 의견과 "전두환은 전두환이고 손녀는 손녀일 뿐이라며 아무 죄없는 그녀를 비판하지 말자"라는 의견 등 다양하다.

개인적으로도 그녀 개인에게 할아버지의 죄를 뒤집어 씌워 비판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건 예전 그녀의 할아버지가 수많은 인사에게 뒤집어씌운 '연좌제'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굳이 똘레랑스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 누구의 인권이라도 보호하고 보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녀의 죄라면 전두환을 할아버지로 둔 죄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녀에게 요구하는 건,
그녀 개인의 인격권과 관련된 부분이 아니라
그녀가 누리는, 누렸던, 그리고 누릴 '부'는 많은 이의 피와 그 가족들의 대 이은 가난을 딛고 이뤄졌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두환의 자식들은 그에 눈을 감아버렸다. 더 나아가 아버지 전두환을 존경한다고 까지 말했다. 할 말이 없다.

모르고 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알고 하는 것은 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p.s. 근데 난 왜 전두환만 생각하면 열을 받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