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 살고 싶다.

쌍용차노조 파업 진압작전이 오늘 오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경찰, 쌍용차 진압 재개..조립라인 장악(연합뉴스) 결국은 예정된 수순대로 정부는 쌍용차 문제를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풀 모양이다.

어제 방영된 MBC PD수첩 [심층취재 쌍용자동차, 운명의 10일]에 따르면 경찰이 쌍용차 파업노조에 대한 식수나 전기는 물론이고 의료적 지원과 같은 인권적 차원의 지원도 막고 있었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되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

더구나 사측은 살아남은 노동자와 파업노동자와의 갈등을 일으켜 노조의 파업 명분에도 타격을 입히고 있었다.

방송중에 나온 노동자의 인터뷰가 파업의 근본적 이유로 보인다. '쌍용차를 이런 사태로까지 초래시킨 것에 대한 책임 소재는 가리지 않은 채 결과론적으로 노동자들만 희생시키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의문이다.

과거 쌍용차 매각 시점에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차에 매각한 것이나 결국 상하이차는 결과론적으로 먹튀를 해버렸고 정부는 그에 응당한 책임은 묻지도 못했다. 매각에 대한 책임도, 경영에 대한 책임도 물지 않은 것이다. 가족을 포함하면 수천명, 수만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무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언제까지 "없는 게 죄"라는 자조적 말이 당연시되는 사회에서 살아야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

8월 5일 17시 47분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