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프로젝트 종료

블로그에도 먼저 언급했던 시민기자 프로젝트가 6월 30일 사이트 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4개월 남짓한 기간과 평균 9men/month, 총 1억 2천만원 정도가 투입된 적지않은 규모의 프로젝트는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시민기자 뉴스사이트(www.uporter.net)를 오픈하면서 완료되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한동안 멍한 허탈감을 지울 수가 없다...

사족 한마디.

지난 몇 번의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느낀 바지만 힘든 점은 기획이나 개발과정에서의 돌발변수나 참여자 사이의 갈등이 아니다. 그런 것들은 순간적이며 지나고 보면 프로젝트가 가지는 묘미라고까지 할 수 있다.

가장 어려운 점은 프로젝트 주변부이다. 늘 숨가쁘게 진행되다 보면 최종의사결정권자나 프로젝트의 간접적 참여자들이 문제가 된다. 가끔씩 터져나오는 의견을 가장한 불만과 되돌릴 수 없는 시점에서의 의사결정이 진행을 더디게하고 기획자와 개발자를 곤혹스럽게 한다. 물론 항상 촉박한 일정도 한몫을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이트는 정리되지 않은 채 완료되고 초기 고려했던 확장성과 일관성은 출발부터 흔들릴 조짐을 보인다.

그래서 이번도 미완의 프로젝트라 정의하고 싶다. 늘 후회가 남는 미완의 프로젝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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