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Liberty Leading the People (July 28, 1830)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작품이다.

몇해 전 영국에 잠시 있었을 때
이웃나라라는 이유로 프랑스 파리를 종종 건너갔었다.

파리에서 그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은 너무 비싼(?) 관계로
딱 두번밖에 들어가지 못했다.

다 돌아보는데 며칠은 걸린다는 소문만큼
상당한 규모에 구석구석 돌아보길 포기하고
일부 여행객들처럼 미술책에 나오는 유명한 작품만 눈도장 찍기로 했다.

바쁘게 돌아다니다 이 작품을 만났다.

솔직히 미술에는 일자무식이나 다름없는 내게
이 작품은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었다.

멍한 충격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 감동이 선해 두번째 파리에 갔을 때
거금을 들여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다.

다른 건 보지도 않고
이 작품 근처를 서성이다가 근처 의자에 앉았다가 하면서
다시 감동을 맛보았다.

벌써 몇년이 지났지만 그 느낌은 기억의 저편에 살아있다.
다시금 루브르를 가고 싶다.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을 보러...


가지 않고도 루브르는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