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사랑하기

당시 감정에 충실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글쓰기와 사랑하기는 공통점을 지닌다.

뒤돌아보면 유치찬란하고도 그렇게 허술할 수가 없어
늘 후회가 되는 그런 성질의 것.

두 가지 중 사랑하기는 '사랑해서 결혼해서 애도 놓았으니',
젊은 날의 열정적인 사랑은 끝나고 또다른 사랑이 시작됐지만
글쓰기는 부족한 재능탓에 충실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