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파병을...



한국인의 희생을 보고도 한국 정부는 파병을 강행한다고 한다. 과연 얼마나 많은 희생을 봐야 정신을 차릴까.

국민의 목숨이 정부가 지켜야할 최고이자 최후의 목적아닌가. 실익이라는 것이 얼마나 크길래, 그리고 미국이 과연 우리에게 무엇이길래 국민의 목숨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파병을 강행한다는 것인가.

노대통령은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만명에 가까운 이라크 민간인을 죽이고 수많은 이들을 다치게 한 미국의 침공은 과연 용서받을 수 있는 행동인가. 그리고 그런 침공에 한국군이 참전한다는 것이 어떤 이유로 정당화될 수 있단 말인가.

전세계로부터 외면받는 미국에 복종하지 말고 자주성을 가지자. 현실을 감안하자고 하지만 현실을 무시하지는 못하겠지만 현실만을 쫓는 자는 결국 아무런 비전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법이다.

제발 우리의 두 발로 설 수 있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