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수능모의고사)가 뭐지?

입시전쟁에 뛰어든 초보학부모를 위한 기초적 팁

대학입학시험 제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학부모의 학창시절 경험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의 입시를 조언하기 어렵습니다. 과거보다 입시방법이 '수천 가지'라고 알려질 정도로 복잡합니다. 공부할 과목도 많아졌습니다. 내신에 수능에 생활기록부까지 꼼꼼히 준비할 것도 많습니다. 학생 혼자서 준비할 수가 없습니다.아빠와 엄마의 관심과 조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그래서 전쟁을 갓 탈출한 학부모 입장에서 이제 입시전쟁에 뛰어든 막막한 '초보' 수험생 학부모를 위해 기초적인 내용부터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0월 모의고사', '0모', '0평'이라고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거의 모든 수험생이 치르는 대입수능 모의고사를 말합니다.

고1과 고2는 3월, 6월, 9월, 12월 치르며

고3은 11월 수능 전까지 3월부터 10월까지 거의 매월 시험을 봅니다.

(고3은 진짜 힘듭니다. 내신까지 동시에 공부해야 하니까)

3월 시험을 '3모' 혹은 '3평'이라 부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시험은 고3 대상의 6모(6월 수능 모의평가), 9모(9월 수능 모의평가) 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는 두 가지입니다.

 

1) 대입수능을 직접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험생의 능력 수준을 파악하고 본수능의 난이도 조정을 위해 실시하는 모의고사입니다. 일명 평가원 모의고사라고도 합니다. 이는 수험생의 수준을 파악하여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6월과 9월에 열리며 고3 학생과 더불어 N수생 모두 시험을 보니 입시수험생의 실질적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내신이나 생기부 신경쓸 필요가 없는 N수생의 경우 수능만 준비하다 보니 현역 대비 점수가 잘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3모나 4모에서는 성적이 잘 나왔는데 6모에서 망한 케이스가 많이 보이는 이유입니다.ㅠㅠ)

 

2)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3곳 주관으로 전국 고등학생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3월, 5월, 7월, 10월에 열리는 시험으로 고등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치뤄져 전국 학생들 중 자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시험을 보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고3 기준으로 수능 모의고사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으며 6월과 9월이 중요한 척도라고 보면 됩니다.

3월 : 교육청

5월 : 교육청

6월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7월 : 교육청

9월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0월 : 교육청

 

* 경험담/의견

고3 현역 입장에서 보면 6모를 잘 봐도 못 봐도 정신부여잡고 있어야 합니다.

 

6모를 잘 볼 경우, 자신감에 여름방학을 다소 여유롭게 보낼 가능성이 높고 수시원서 접수할 때 예상보다 상향지원하게 되면서 마음이 헤이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방학 마치고 9모를 보면 폭망하는 케이스 많이 봤습니다. N수생 및 현역 절대강자, 그리고 방학때 미친 듯이 공부한 다크호스가 즐비하기  때문이죠. 9모는 6모보다 떨어지는 경우 일반적이고 유지만 해도 성공, 올리는 경우는 극히 소수라고 알고 있으면 됩니다. 고3 여름방학은 마지막 남은 카드라고 보면 됩니다.

 

6모를 못 볼 경우, 자신감 하락에 수능 최저를 고려해 수시전략을 짜야 하기때문에 멘탈나가기 쉽습니다. 혹은 근거없는 희망회로를 돌리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러다보면 9모 성적 하락은 당연한 결과겠죠. 역시 여름방학 때 만회하기 위해 수능에 올인해야 합니다. 어차피 2학기 성적은 수시에 포함되지 않으니 내신공부는 안해도 되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추가적으로 다시 풀어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