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차로 가는 제주도 캠핑(1)

제주도에서 캠핑 도전. 


예전 젊은 시절, 친구와 제주 성산포 바닷가에서 캠핑하던 기억을 되살려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서 캠핑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한며름 초성수기에  숙박비용을 줄여보겠다는 것도 있지만 캠핑으로 자유롭게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매번 '비행기-렌터카' 방식의 여행에서 벗어나 '자차로 캠핑도구를 싣고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는' 나름 새로운 방식으로 제주도에 가고 싶었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차를 실을 수 있는 배가 있는 곳은 평택(13시간), 장항(3시간), 목포(5시간) 이며 차량 포함한 비용을 계산해보면 3명 가족의 비행기와 렌터카보다 적게 들었다. 자리가 있는 것은 평택 출발 크루즈밖에 없었다. 만일을 위해 3등실이 아닌 2등 가족실을 예약했다.(2등실은 침대가 있다)


오후 3시반 서울서 평택항으로 출발해 6시 50분에 평택 국제터미널에 도착.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건만 생각보다 탑승절차가 복잡하고 수속하는 곳과 실제 배에 선적하는 항구는 다소 떨어져 있어서 약간 헤매기는 했다. 다시 간다면 좀더 여유롭게 도착해서 수속을 밟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배에 차를 선적하고 승선한 뒤 예약한 2등 가족실을 가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운좋게도 4베드인데 하나는 예약이 되지 않아서 우리 가족만 편하게 갈 수 있었다.



13시간의 항해이다 보니 크루즈선이 상당히 커 돌아다닐만 하며 식당과 목욕탕까지 있어 나름 괜찮았다.



출항하는 배에서 멀어지는 평택항을 보니 나름 운치가 있었다.


2013년 update


기사를 찾아보니 평택-제주 노선이 시작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채 아쉽게도 없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