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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시작이다

니힐이 2006. 6. 5. 02:47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몇 달간 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던,
그래서 못된 꿈으로 날 힘들게 했던,
두 개의 프로젝트가 끝을 맺어 간다.

하나의 프로젝트는 지난 주 완료.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마침표를 찍으려는 참이다.

무관심과 척박한 지원,
그러면서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나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주위 속에서
왜 내가 이런 고생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도 했다.

때늦은 퇴근길에 집앞에서 담배를 몇 개피나 피고는 들어가곤 했다.
그리 길지 않은 잠을 자면서도 새벽에는 몇 번이고 몸을 뒤척이다 깨곤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끝이 보이니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 겨우 시작이다. 겨우 한 발 내딛었을 뿐이다.
몇 년을 기다려온 내 생각을 시작하려 한다.

그래서 더 힘들었나 보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새가 되려면 알을 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