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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추출
니힐이
2005. 1. 30. 17:56
어제 사랑니를 뽑았다. 그 부위가 며칠 전부터 아주 약간 욱신욱신하는 듯해 병원에 갔더니 사랑니때문이란다. 언젠가 빼는 것도 좋다는 말에 내친 김에 빼겠다고 말했다.
옆자리에서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울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간호사는 엄청나게 큰 주사(마취주사로 보이는)와 뺀지(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들을 가지런히 의자옆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무섭다"
마취주사가 놓여지고 의사는 무지막지하게 내 사랑니를 마구 흔든다. 잠시 뒤 뭐가 툭하고 튀어나가고 예상보다 짧은 수술은 막을 내렸다. 일어나보니 내 입은 물론이고 의자 주변까지 피가 튀었다. 옆을 돌아보니 아까 울고있던 옆자리의 초등학생은 사색이 된 채 날 바라보고 있다.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미치겠군"
얼굴을 감싸쥐고 집으로 돌아오니 와이프가 "겨우 사랑니 뽑은 걸로 그러냐"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2시간 남짓 지나 마취가 풀리고 욱신거리기 시작한다. 갑작스레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잠시 난리...진통제 한 알 먹었다.
와이프랑 아이는 내가 아픈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떡국을 맛있게 먹고 있다. = =
약간의 미음을 먹은 뒤 잠을 청한다. 피묻은 거즈를 떼고 나니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날.
욱신거리는 건 많이 가라앉았지만 그 부위가 약간 부은 듯하다. 며칠 지나야 낫는다는데 다른 건 몰라도 배가 넘 고프다. 게다가 참지못해 핀 담배에 더 많이 부은 것같아 걱정이다...
옆자리에서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울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간호사는 엄청나게 큰 주사(마취주사로 보이는)와 뺀지(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들을 가지런히 의자옆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무섭다"
마취주사가 놓여지고 의사는 무지막지하게 내 사랑니를 마구 흔든다. 잠시 뒤 뭐가 툭하고 튀어나가고 예상보다 짧은 수술은 막을 내렸다. 일어나보니 내 입은 물론이고 의자 주변까지 피가 튀었다. 옆을 돌아보니 아까 울고있던 옆자리의 초등학생은 사색이 된 채 날 바라보고 있다.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미치겠군"
얼굴을 감싸쥐고 집으로 돌아오니 와이프가 "겨우 사랑니 뽑은 걸로 그러냐"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2시간 남짓 지나 마취가 풀리고 욱신거리기 시작한다. 갑작스레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잠시 난리...진통제 한 알 먹었다.
와이프랑 아이는 내가 아픈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떡국을 맛있게 먹고 있다. = =
약간의 미음을 먹은 뒤 잠을 청한다. 피묻은 거즈를 떼고 나니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날.
욱신거리는 건 많이 가라앉았지만 그 부위가 약간 부은 듯하다. 며칠 지나야 낫는다는데 다른 건 몰라도 배가 넘 고프다. 게다가 참지못해 핀 담배에 더 많이 부은 것같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