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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 그리고 들어오는 이
니힐이
2007. 2. 2. 18:11
"혼돈의 뒤에는 또다른 혼돈이 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니 갈수록 마음이 조급해짐을 느낀다.
뒤돌아보면 질풍노도이자 기회의 시기였던 20대는 금새 지나가버렸고
어느새 30대...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와이프와 내 분신인 5살짜리 딸을 제외하곤 제대로 남는 게 없다.
떠난 어머니와 남은 아버지,
슬펐지만 내 삶은 무관하게 흘러간다.
지난 1월, 8년여의 생산활동 기간 중에 '6년 10개월'이라는 긴 세월을 보낸 회사를 그만뒀다.
그냥 지나간 그들은 모를 것이다.
단지 돈만을 위해서 다닌 회사가 아니었기에...
많은 아쉬움을 칠칠맞게 흘리며 떠났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기.
그런데 답답하다. 뭔가를 해보려는 마음만 앞서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들 "산다는 게 그렇다"고 하는데 뭐라 할 말도 없다.
요즘은 정말 생각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