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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대재앙, 우리는 '무관심'

니힐이 2004. 12. 30. 14:44



사망자만 8만명을 넘어 10만에 육박한다는 보도도 나오는 이번 참사에 대해 우리는 왜 이렇게 무관심한가.

정부도, 언론도, 시민단체도, 나름대로 앞서간다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평소에는 쓸데없는 일에도 '호들갑'을 떨어 시민들을 부추겼는데 이번 만큼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나름대로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적극적이지는 않다는 거다.

중소도시의 인구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죽고 부상자는 헤아릴 수도 없고 물리적, 심리적 피해는 말이 필요없고 더구나 결코 적지 않은 한국인도 죽거나 실종되고 부상당했는데도 조용하다.

그만큼 우리 살기가 팍팍해져서 그런가 아니면 '나나 우리가 아니면 죽거나 말거나' 이런 심리인가. 그것도 아니면 '우리가 그렇게도 무시하는' 동남아시아인들 이야기라서 그런가.

자유롭게 여행하고 자본이 넘나들고 영어나 열심히 공부하고 선진국만 바라보며 시스템을 익히는 것만이 세계화란 말인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볼 문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