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시민기자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뉴스라는 컨텐트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시민기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위 두가지 화두를 가지고 고민을 해본다.
첫번째에 대해서는 벌써 5년이 넘는 내 세월을 쏟아붓고 있지만 뚜렷한 윤곽조차 나오지 않는다.
내 머리가 나쁘거나 불성실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비슷한 타사의 상황을 들어보면 변명같지만 공통적 문제들이 있었다.
외부(시장)지향적이 아니라는 것, 내부소모적이라는 것, 권위주의적이라는 것.
앞으로 앞으로 조금이라도 나아가려면
위의 것들의 해결이 전제되어야 한다.
내부소모전을 줄이거나 외부지향적이라거나 합리적이기 위해서는 사람과 마인드 혁명이 필요하다.
솔직히 설득할 자신이 없다.
그렇다면 두번째는 어떤가.
얼마되지 않았지만 역시 같은 문제들로 인해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과연 성공한 모델인가...에 대한 의문이 아직도 든다.
시민기자란 UCC의 원조격인데 지금과 같이 UCC가 새로운 온라인의 동력인 되어가는 마당에
왜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인가.
결국은 뉴스라는 것과 정보라는 것은 혼재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사람들은 그걸 구분하고 싶어한다.
내재적 구분점이 바로 시민기자를 요구하면서도 시민기자의 컨텐츠를 이용하지 않는 이중적인 행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멈추어야 할까. 시간이 갈수록 "명분만 살리면 되지..."에 제공자나 시민기자가 포섭되고 있는 것 같다. 우려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시민기자의 어설픈 제도권 닮기는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뉴스로 가두려는 언론사가 시민기자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이 모순일지도 모르겠다.
뉴스는 참으로 인터넷지향적인, 가장 친근한 컨텐트중의 하나임에 틀림없지만
자리를 찾지 못하는 건 왜일까.
요즘은 얻을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잃을 것도 없고 그렇다면 '오픈'에 초점을 맞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