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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나무에 걸린 달

니힐이 2004. 8. 2. 00:37
어제 열대야로 잠이 오지 않았다. 물론 새벽에 하는 출근에 부담도 있었지만...

문득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달을 보고는 때아닌 호들갑을 부렸다. 아내가 "참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아마도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 2시를 훨씬 시간에 베란다로 나가더니 달이 멋있다느니 사진을 찍어야 한다느니 하며 온집안을 헤집고 다는 걸 보고 어이없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