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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니힐이
2004. 6. 23. 10:37
결국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 왔습니다.
당신이 외쳤듯이 우리의 생명도 당신의 생명도 중요했습니다.
생명의 존엄성앞에는 아무 것도 우선될 수 없습니다. 어떤 명분도 어떤 실리도 중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는 명분과 실리를 택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앞날을 결정하기에 감당할 불이익이 너무 컸던 것입니다.
불이익을 기꺼이 감당해낼 용기가 없었던 것이겠죠. 몇십년을 비굴하게 살아온 나라 아닙니까. 더구나 그것을 찬양하고 비화한 세력도 여전히 건재하고요.
당신을 죽인 것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 자신일 지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김선일씨...부디 좋은 곳으로 편히 잠드소서.

당신이 외쳤듯이 우리의 생명도 당신의 생명도 중요했습니다.
생명의 존엄성앞에는 아무 것도 우선될 수 없습니다. 어떤 명분도 어떤 실리도 중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는 명분과 실리를 택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앞날을 결정하기에 감당할 불이익이 너무 컸던 것입니다.
불이익을 기꺼이 감당해낼 용기가 없었던 것이겠죠. 몇십년을 비굴하게 살아온 나라 아닙니까. 더구나 그것을 찬양하고 비화한 세력도 여전히 건재하고요.
당신을 죽인 것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 자신일 지도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